새만큼 잼버리 논란, 천억 예산은 어디로 갔을까?

한국에서 진행 중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중단 권고까지 받으며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부실한 식사 등으로 국제적 망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진행 중인 잼버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잼버리란?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잼버리(Jamboree)는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열렸으며 매 4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습니다. 만 14세에서 17세까지의 전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활동입니다. 전 세계 회원국 5만여 명 이상의 청소년 및 지도자들이 참가하여 인종, 종교, 이념,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고 문화교류와 우애를 다지는 행사입니다.

 

 

1. 잼버리의 현재 논란

1) 투입된 1,000억원의 예산은 어디로 갔나?

잼버리장 위생 및 냉방 시설, 부실한 식사로 예산이 부적절한 곳에 쓰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16년 타당성 조사에서 배수와 폭염 문제가 지적이 되었는데, 전북도에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무를 심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현 상황에 이르게 되었으며 행사 유치 후 6년 동안 예산이 적절히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의심이 된다며 수석대변인은 대답했습니다. 그늘 하나 없는 간척지 새만금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부터가 무리였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2) 음식 및 청결 상태 논란

야영장을 떠나 서울에 있는 호텔로 옮겨간 영국 대표단은 자녀가 수천 파운드(수백만 원)를 모아 참여를 준비했는데 음식도음식도 기준 미달이며 화장실을 '보건 위협'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잼버리에서 공급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와 식약처가 전량 회수해가기도 했습니다. 행사장 화장실은 도저히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청결 상태가 나쁘며 화장실 3곳의 변기 6개 모두 변이 그대로 남아있는 등 화장실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에는 떠다니는 쓰레기와 머리카락이 배수구를 막고 있었습니다.

3) 조직위의 운영 미숙

잼버리 참가자와 방문객을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현대판 노예'라는 말까지 나오며 업무 배정과 관련한 명확한 운영방침을 두지 않아 현장에서 혼선을 가져오며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또한 봉사자들에게 자유롭게 식사를 해결하고 추후 영수증을 제출하라고 하였지만 식대 한도와 점심 시간도 정해주지 않아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이에 봉사를 포기하고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는 자원봉사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위는 '스카우트 정신'만 강조하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4) 온열 환자 속출

대회 시작을 앞두고 내린 폭우로 야영장이 침수되었던 새만금 행사장에서 35도 이상의 폭염까지 겹쳐 대회 첫날 오후까지 온열 환자가 21명이나 나오며 안전한 대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야영장에 더위를 피할 시설이나 극복할 서비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으며 구급차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작은 물병이 제공되어 땡볕 아래에서 기다리던 아이 몇 명이 실시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폭염에 대비해 조직위가 준비한 시설은 그늘막과 덩굴터널, 샤워장, 급수대 등 수분공급 시설이 전부이며 심지어 덩굴터널은 개최 전까지 완공이 되지 않아 임시 천막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5) 벌레 속출 및 코로나 확산

물구덩이에서 벌레가 들끓어 벌레물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야영장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낮에는 폭염으로, 밤에는 벌레로 인하여 제대로 된 야영을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논란으로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 대표단이 캠프장 철수를 결정하였습니다.

2. 정부의 대처

8월 5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은 이번 대회를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급히 다양한 지원을 직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배치된 쿨링버스 130대 외에 104대를 추가하고 1124평의 그늘막과 캐노피 64동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민간 대형병원도 의료인력을 지원하며 샤워시설 등 현장 시설의 청결 유지를 위하여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민간 지원으로 현대중공업이 편의시설 보수와 증설 설비, 인력을 지원하며 2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생수, 이온음료, 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했습니다. 조계종에서도 170여 개 사찰 시설을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통령의 지시로 한국의 산업, 문화,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문화체험을 추가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3. 결론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스카우트 대회 잼버리가 중단 위기에 처해져있지만, 계속 강행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모든 스카우트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의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기를 바랍니다.